국내에서 모두 7백74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지난해 1백24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로
추가 발견돼 지난 연말 현재 누적 감염자수는 7백47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96명이 에이즈환자로 전환됐고 1백45명이 숨졌다.

감염경로가 알려진 경우의 90%는 성접촉에 의한 것이며 남자가 여자보다
7대1 정도로 많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동성애로 인한 감염자수가 지난 95년 19명에서 96년
16명으로 줄다가 지난해 다시 38명으로 급증했다"면서 "관련단체와 함께
동성연애자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