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한화그룹 계열에서 완전 독립했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30대그룹 계열사 변동내역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김승연회장의 동생 호연씨가 최대주주인 빙그레를
계열사에서 분리시켰다.

공정위는 한화그룹이 빙그레의 계열분리 신청 심사결과, 상호출자비율이
3% 미만이고 임원겸임이나 채무보증 사실이 없는 등 친족분리요건이 충족됨
에 따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쌍용그룹도 쌍용제지(한국P&G에 매각)와 쌍용유니참 등 2개사를 계열사
에서 분리시켰다.

한솔그룹은 한솔유통을 계열사인 경보(보관 및 창고업)에 합병시킴으로써
계열사를 21개로 줄였다.

한편 LG그룹은 자동측정 및 정보가공판매업체인 LG교통정보를 신설, 계열사
가 54개로 늘었다.

대우그룹은 노인복지시설 설치.운영업체인 경남시니어타운을 설립하는 한편
유화개발(부동산 임대업)과 한국전기초자(TV용 유리벌브 제조업)의 주식을
취득, 계열사가 3개 늘어 모두 33개가 됐다.

동아그룹은 에너지생산 및 수송업체인 서해에너지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수는 7백68개로 지난달에 비해
1개가 늘어난 반면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51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