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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칼럼] 에너지와 환경 .. 하진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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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진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지난해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기후변화 방지에 관한 정부간
    협의"에서 각국은 2000년 이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동결한다는 최종적인 입장을 표명하였다.

    이것은 개도국뿐만 아니라 선진국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 일이며,
    특별한 대책없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동결한다는 것은 사실상 성장을 유보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각국은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었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공해가 없는 자연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지만, 우리 산업구조는 전적으로 석유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와 함께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사업이 각종 에너지사용의 효율화다.

    에너지사용의 효율화는 에너지사용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똑같은
    에너지로 몇배의 효과를 얻는 개념이다.

    에너지사용의 효율화는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현재의 화석연료 고갈을 상당기간 연장할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의 고갈을 연장시킬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체 에너지및
    대체 신기술의 실용화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벌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길이며, 환경을
    잘 보전하는 기술이 최고 수준의 기술이 되는 시대이다.

    현재의 환경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산업의 각 분야에서 에너지사용 절감,
    에너지사용 시스템의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하여야 하며, 또한 이것은
    우리나라 총 수입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 등 에너지수입을 감소시켜
    우리가 당면한 심각한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길이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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