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와 에너지산업] '환율과 정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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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요동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말부터 국내산업계는 연쇄적인
석유제품가격인상의 회오리에 휘말렸다.
석유제품 원가의 80%이상을 차지한다는 원유도입비용중 원유값은 거의
꿈쩍도 하지 않을만큼 변화가 없었지만 휘발유를 비롯한 경유 등유 벙커C유
가격은 마치 날개를 달아맨듯 수직상승해 소비자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제품가격 인상의 효과도 별 아랑곳 없이 정유업계는 업계대로
자고나면 또다시 뛰어오르는 환율때문에 환차손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는 것과 달리 정유회사들은
오히려 저마다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적자로 한숨을 내쉬기 일쑤였다.
그렇다면 환율이 정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일까.
최근에는 외환위기로 신용장개설이 안되고 현금을 주고 원유를 사다쓰는
사례가 발생했지만 정상적인 경우를 기준한다면 정유사들은 대체적으로 평균
1백64일이 지나서 원유대금을 달러화로 상환해오고 있다.
정유5사의 현재 정제능력이 하루 2백52만배럴이므로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20달러로 잡는다면 유전스(연지급수입)평균잔액규모는 83억달러
(2백52만배럴 x 20달러 x 1백64일)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달러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유전스 환차손은 단순히 계산해도
8백30억원(83억달러 x 10원)이 늘어나게 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94년 유가연동제를 시행한이후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C유등의 가격산정시 유전스환차손을 반영해 오고 있다.
환차손과 관련해 짚어보아야 할 또 다른 대목은 정유사들의 장기외화
차입금이다.
정유업계는 그동안 국내석유소비의 증가와 경질화, 저유황화추세등에
부응해 중질유분해, 탈황시설 등의 고도화시설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에따라 시설자금용도의 장기외화차입금은 계속 늘어왔으며 이또한
환율변동의 영향권을 벗어날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국내정유사들의 달러화표시 장기외화차입금은 작년 6월말현재 2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달러환율이 10원 오르면 장기외화차입금 환차손은 2백60억원이
늘어나도록 돼있다.
더구나 장기외화차입금부문의 환차손은 현행 정유사들의 유가반영 정제비
배럴당 3천5백68원안에 반영돼 있지 않아 이로인한 손실이 고스란히 정유업계
부담으로 귀착되고 있다고 업체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유5사는 전체적으로 지난96년 한햇동안에만도 6천여억원의 환차손을
떠안았고 이중 1천여억원을 자본조정계정으로 이월한후 연간 환차손금액을
5천억원수준으로 조정, 계상했다.
그러나 작년은 9월말부터 환율이 뜀박질을 거듭한데다 외환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11, 12월은 환율이 사상 최고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라 정유사들의
환차손은 업체당 최소 수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유업계의 달러화부채가 1백억달러를 넘는 시점에서 환율이 10원만 뛰어도
1천억원의 환차손이 고스란히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유업계가 안을
충격의 크기를 헤아릴수 있다.
정유업체 관계자들은 환율급등 못지 않게 실제발생 환차손익과
유가반영시의 환차손익간에 괴리가 존재, 결과적으로는 정유업계의 속병을
더 도지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신용삼 현대정유 업무1팀과장은 그 실례로 첫째 나프타 용제 아스팔트등의
가격책정시 유전스환차손익이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최고가격을
고시하는 LPG도 유전스환차손익의 가격전가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환차손익이 반영되지 않는 이들유종의 내수판매비중은 전체 물량의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과장은 또 현행 유가산정방식에 따르면 당해월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익이 익월이후 유가에 반영되므로 결산이 마감되는 12월이 특히
불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12월에 환율이 급등하면 환차손이 급증해도 이를 해당월에 반영할수
없으므로 결산손익이 실제보다 줄어드는 단점을 피할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환율변동에 의한 국내유가효과는 1)원유대부문의 평균환율변동에
의한 효과와 2)유전스의 환차손익변동에 의한 효과로 구분된다.
정유업계는 평균환율이 5원 상승할때 휘발유소비자가격은 l당 1원씩,
유종평균으로는 0.3%의 변동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유전스환차손의 경우 5원 늘어날때마다 휘발유소비자가격은 1~2원씩,
유종평균으로는 0.4%의 변동효과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유가는 이들 두가지변수의 복합효과로 변동되며 각각의 효과를
더해서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 정유업계의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
석유제품가격인상의 회오리에 휘말렸다.
석유제품 원가의 80%이상을 차지한다는 원유도입비용중 원유값은 거의
꿈쩍도 하지 않을만큼 변화가 없었지만 휘발유를 비롯한 경유 등유 벙커C유
가격은 마치 날개를 달아맨듯 수직상승해 소비자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제품가격 인상의 효과도 별 아랑곳 없이 정유업계는 업계대로
자고나면 또다시 뛰어오르는 환율때문에 환차손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는 것과 달리 정유회사들은
오히려 저마다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적자로 한숨을 내쉬기 일쑤였다.
그렇다면 환율이 정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일까.
최근에는 외환위기로 신용장개설이 안되고 현금을 주고 원유를 사다쓰는
사례가 발생했지만 정상적인 경우를 기준한다면 정유사들은 대체적으로 평균
1백64일이 지나서 원유대금을 달러화로 상환해오고 있다.
정유5사의 현재 정제능력이 하루 2백52만배럴이므로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20달러로 잡는다면 유전스(연지급수입)평균잔액규모는 83억달러
(2백52만배럴 x 20달러 x 1백64일)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달러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유전스 환차손은 단순히 계산해도
8백30억원(83억달러 x 10원)이 늘어나게 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94년 유가연동제를 시행한이후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C유등의 가격산정시 유전스환차손을 반영해 오고 있다.
환차손과 관련해 짚어보아야 할 또 다른 대목은 정유사들의 장기외화
차입금이다.
정유업계는 그동안 국내석유소비의 증가와 경질화, 저유황화추세등에
부응해 중질유분해, 탈황시설 등의 고도화시설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에따라 시설자금용도의 장기외화차입금은 계속 늘어왔으며 이또한
환율변동의 영향권을 벗어날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국내정유사들의 달러화표시 장기외화차입금은 작년 6월말현재 2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달러환율이 10원 오르면 장기외화차입금 환차손은 2백60억원이
늘어나도록 돼있다.
더구나 장기외화차입금부문의 환차손은 현행 정유사들의 유가반영 정제비
배럴당 3천5백68원안에 반영돼 있지 않아 이로인한 손실이 고스란히 정유업계
부담으로 귀착되고 있다고 업체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유5사는 전체적으로 지난96년 한햇동안에만도 6천여억원의 환차손을
떠안았고 이중 1천여억원을 자본조정계정으로 이월한후 연간 환차손금액을
5천억원수준으로 조정, 계상했다.
그러나 작년은 9월말부터 환율이 뜀박질을 거듭한데다 외환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11, 12월은 환율이 사상 최고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라 정유사들의
환차손은 업체당 최소 수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유업계의 달러화부채가 1백억달러를 넘는 시점에서 환율이 10원만 뛰어도
1천억원의 환차손이 고스란히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유업계가 안을
충격의 크기를 헤아릴수 있다.
정유업체 관계자들은 환율급등 못지 않게 실제발생 환차손익과
유가반영시의 환차손익간에 괴리가 존재, 결과적으로는 정유업계의 속병을
더 도지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신용삼 현대정유 업무1팀과장은 그 실례로 첫째 나프타 용제 아스팔트등의
가격책정시 유전스환차손익이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최고가격을
고시하는 LPG도 유전스환차손익의 가격전가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환차손익이 반영되지 않는 이들유종의 내수판매비중은 전체 물량의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과장은 또 현행 유가산정방식에 따르면 당해월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익이 익월이후 유가에 반영되므로 결산이 마감되는 12월이 특히
불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12월에 환율이 급등하면 환차손이 급증해도 이를 해당월에 반영할수
없으므로 결산손익이 실제보다 줄어드는 단점을 피할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환율변동에 의한 국내유가효과는 1)원유대부문의 평균환율변동에
의한 효과와 2)유전스의 환차손익변동에 의한 효과로 구분된다.
정유업계는 평균환율이 5원 상승할때 휘발유소비자가격은 l당 1원씩,
유종평균으로는 0.3%의 변동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유전스환차손의 경우 5원 늘어날때마다 휘발유소비자가격은 1~2원씩,
유종평균으로는 0.4%의 변동효과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유가는 이들 두가지변수의 복합효과로 변동되며 각각의 효과를
더해서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 정유업계의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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