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중견 생보회사인 교에이생명보험과 중견 화재
보험회사인 다이이치화재해상보험이 업무및 자본제휴를 맺는다고 요미
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교에이생명이 실시할 제3자 할당증자의 일부를 다이
이치화재가 인수, 두회사가 상대방 보험상품을 상호판매하는 방식등으로
제휴를 맺기로 방침을 확정하고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보험업계에서 동일계열사에 속하지 않은 생명보험사와 화재보험사간에
자본제휴를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회사간 합병추진은 올7월부터 실시되는 손해보험료율의 자유화에
대비,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자본제휴의 경우 교에이생명의 자본증대에 다이이치화재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이이치화재는 교에이가 경영기반강화를 위해 올3월까지 실시할 3백
50억엔규모의 제3자할당증자분 가운데 20~30억엔 상당을 인수할 방침이다.

업무제휴의 경우 두회사의 판매망에 상호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이와관련, 교에이생명의 영업사원이 다이이치화재의 대리점에서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고 다이이치화재 대리점에서 교에이생명 정기보험등을 판매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특정기업계열에 속하지 않는 이들 회사의 제휴추진을 계기로 생보.손보간
상호참여가 확대되면서 외자계를 포함,업체간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