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1998] 새해 경제운영 : "구조조정이 열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본격적인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들어가는 98년 최대의 화두는
구조조정이 될 것이다.
부실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도산이 속출하고 이에따른 대량실업도 불가피할
것이다.
성장 물가 실업률 등 경제지표는 앞다퉈 기록경신에 나설 지도 모른다.
하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선진화된 경제틀만 마련된다면
재도약할 수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올해의 경제전망과 정부의 경제정책운영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
IMF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우리경제는 성장 물가 실업등 거시지표 전반에
걸쳐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은 경제성장은 잘해야 2%안팎에 머물고 물가는
6%내외까지 치솟는등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IMF의 요구에 따라 부실한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경제전반이 극심한 혼조현상을 보여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LG경제연구원등 일부 경제연구소들은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향조정하는 등 올해 경제사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외환시장의 혼조가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환율시장의
안정여부와 구조조정의 성공여부가 거시경제지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올해의 경제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심지어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등은
IMF체제하에서는 경기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식적인
경기전망발표를 미루고 있을 정도다.
[[ 성장 ]]
IMF프로그램에 따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해(6.0%)의
절반수준인 3.0%로 잡고 있다.
반면 민간경제연구소들의 전망은 정부전망에 비해 훨씬 비관적이지만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다.
삼성과 대우경제연구소는 각각 2.7%와 2.2%로 예상했다.
하지만 LG와 금융연구원은 각각 마이너스1.3%와 마이너스0.5%로 지난
80년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도 정리해고제 도입과 실업난을 둘러싸고 노사분규가
심화될 경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3%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등
대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민간경제연구소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국제수지 ]]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격감하고 수출은 호조세를 보여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게 연구기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무역수지가 올해 1백5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경상수지도 98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금융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각각 60억달러와 3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경상수지는 20억~35억달러로 적자규모가 지난해
(1백30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들은 올해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는 전적으로 환율안정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한다.
극심한 설비투자 위축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으로 수입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지만 수출은 환율안정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수출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동남아경제의 위축으로 수출전선에
먹구름도 예상된다.
[[ 물가 ]]
환율상승 여파로 수입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는 대략 6%대에
달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환율급등과 세금인상에 따른 가격상승요인으로 물가가
7.4%가량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연구원과 대우경제연구소는 물가상승률을 6.0~6.2%내외로 추정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는 5.2%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
구조조정이 될 것이다.
부실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도산이 속출하고 이에따른 대량실업도 불가피할
것이다.
성장 물가 실업률 등 경제지표는 앞다퉈 기록경신에 나설 지도 모른다.
하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선진화된 경제틀만 마련된다면
재도약할 수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올해의 경제전망과 정부의 경제정책운영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
IMF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우리경제는 성장 물가 실업등 거시지표 전반에
걸쳐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은 경제성장은 잘해야 2%안팎에 머물고 물가는
6%내외까지 치솟는등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IMF의 요구에 따라 부실한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경제전반이 극심한 혼조현상을 보여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LG경제연구원등 일부 경제연구소들은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향조정하는 등 올해 경제사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외환시장의 혼조가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환율시장의
안정여부와 구조조정의 성공여부가 거시경제지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올해의 경제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심지어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등은
IMF체제하에서는 경기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식적인
경기전망발표를 미루고 있을 정도다.
[[ 성장 ]]
IMF프로그램에 따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해(6.0%)의
절반수준인 3.0%로 잡고 있다.
반면 민간경제연구소들의 전망은 정부전망에 비해 훨씬 비관적이지만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다.
삼성과 대우경제연구소는 각각 2.7%와 2.2%로 예상했다.
하지만 LG와 금융연구원은 각각 마이너스1.3%와 마이너스0.5%로 지난
80년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도 정리해고제 도입과 실업난을 둘러싸고 노사분규가
심화될 경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3%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등
대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민간경제연구소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국제수지 ]]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격감하고 수출은 호조세를 보여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게 연구기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무역수지가 올해 1백5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경상수지도 98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금융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각각 60억달러와 3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경상수지는 20억~35억달러로 적자규모가 지난해
(1백30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들은 올해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는 전적으로 환율안정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한다.
극심한 설비투자 위축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으로 수입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지만 수출은 환율안정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수출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동남아경제의 위축으로 수출전선에
먹구름도 예상된다.
[[ 물가 ]]
환율상승 여파로 수입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는 대략 6%대에
달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환율급등과 세금인상에 따른 가격상승요인으로 물가가
7.4%가량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연구원과 대우경제연구소는 물가상승률을 6.0~6.2%내외로 추정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는 5.2%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