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채무관계에서 후순위란 법인이 파산 또는 정리로 채권.채무를 정산할
때 여러가지 채권중 채권권한이 가장 나중 순서인 것을 말한다.

이런 후순위조건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후순위채라고 부르며 다른 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후순위차입이라고 한다.

후순위채 발행 또는 후순위차입은 보완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맞추기 위해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법으로 이용한다.

연말 BIS비율에 따라 은행들의 내년도 신인도가 좌우될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영상태 평가도 맞물려 국내 은행들은 BIS비율
맞추기에 안간힘을 써왔다.

정부는 지난 24일 연기금을 통해 은행들이 발행한 4조4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인수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2%가량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