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카콜라사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청량음료업체인 오랑지나를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코카콜라는 프랑스 페르노드 리카르드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청량음료업체인
오랑지나를 8억5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양사가 이날 발표한 계약에 따르면 이번 인수에는 "오랑지나 라이트"
"오랑지나 플러스" 등 3개 브랜드와 프랑스에 소재한 4개의 보틀링공장과
농축액공장이 포함돼 있다.

더글라스 아이베스터 코카콜라 회장은 "국제적으로 막강한 코카콜라의
영업망을 통해 앞으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오랑지나의 판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트릭 리카르드 페르노드 리카르드그룹 회장은 "이번 매각으로 얻어진
돈을 와인 등 그룹의 다른 주력분야에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