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통화가치 폭락으로 내년도 아시아 항공사들의 항공료가
인상될 것이라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가 22일 발표한 아.태항공요금 표를
통해 예측했다.

아.태지역 항공요금에 대한 안내서로 분기별 발표되는 이 표에 따르면
일부 등급 좌석의 경우 최고 9%가 인상되는 등 내년 3월까지 3개월사이
항공료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사 간부는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수개월전에 미리
자국 통화로 결정하기 때문에 아시아 통화폭락이 아직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일부 아시아 항공사들은 곧 자국 통화로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다음번 요금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요금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요금은 지난 1년간
전체적으로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