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최대의 복합물류단지인 대구종합 물류단지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물류단지조성심의 위원회를 개최해 내년 4월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2002년까지 완공한다는 기본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대구종합물류단지는 현재 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산격동 종합 유통
단지 26만평를 포함해 총 1백11만평 규모로 개발되는데 경부고속도로
남북간에 걸쳐있는 공업지역과 자연녹지 등 64만평이 우선 개발된다.

대구종합물류단지의 총공사비는 민자사업자가 부담하게 될 건축 공사비를
제외한 기반 조성비만 1조원 가까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자로 순수민간업체를 선정할 계획인데 경기침체로 사업희망자가
나서지 않을 경우 토지공사나 도시개발공사를 통해 공영방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종합물류단지에는 물류물류공동화와 복합화물터미널 관련 시설인 화물
취급장, 보관창고, 집배송센터, 컨테이너야드, 보세창고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특히 이곳에 물류일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운송체계를 표준화,
기계화, 정보화하고 수송주선과 화물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부산 화물터미널 간의 화물정보전산망을 구축해
최고의 수송여건을 제공하고 전자서류 교환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시는 민자유치를 위해 투자업체에게는 장기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건축 토지의 단계적 사용권 부여, 부가세의 면제 등 각종 행정 지원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