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회선임대사업자로 선정된 지앤지텔레콤이 상용서비스에 나선다.

이에따라 기업통신서비스인 회선임대사업은 한국통신 데이콤 두루넷 등
기존 사업자들과 가입자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강승수 지앤지텔레콤사장은 22일 신규 회선임대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총연장 1천5백km에 이르는 고속 고품질의 독자 광케이블망을
확보하고 23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총 1천4백억원의 자금을 투입, 서울-인천-안산을
수용하는 상부링, 서울-강원-충청권을 연결하는 중부링, 경상권과 전라권을
포함하는 하부링등으로 전국 광케이블망을 구축했다.

특히 전국 18개도시에 27개의 국사를 건설하거나 임대해 2.5 Gbps급
광전송장비를 설치하고 24시간 망운용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앤지측은 요금부과 단위를 기존 사업자들이 1백km 기준으로 책정하는데
비해 50km로 설정, 구조를 보다 합리화하고 다회선할인 예약할인
고속급장거리할인등의 할인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요금은 한국통신대비 15-18%정도 싸게 이용할
수있게 될 전망이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