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골프 97 상금랭킹 1위 최경주(27, 슈페리어)가 내년 하반기
미국 PGA투어 진출을 시도한다.

96, 97시즌 연속 국내 상금랭킹 수위에 오른 최경주는 22일 "프로데뷔
5년째인 98년 11월에 치러질 미PGA투어 프로테스트에 응시, 99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투어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이같은 계획아래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 등을
견학하고 21일 귀국했다.

그는 연말까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뒤 내년 1월중 미국 샌디에이고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나거나 호주에 겨울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최는 "어차피 내년 시즌까지 국내 대회에 치중한 뒤 99 미PGA테스트에
참여할 것이기 때문에 겨울훈련을 아예 미국으로 잡을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최경주가 목표대로 내년말 미PGA투어 자격을 획득할 경우 국내파로는
최초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