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식 국민투자신탁증권사장은 19일 "국민소득 5천달러 시대"에 맞게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건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고 제시했다.

-국투증권에서 추진중인 경제살리기운동의 실천방안은 무엇입니까.

"소비절약이나 저축증대 국산품애용 등 6개 분야의 실천과제를 선정해
임직원 모두가 행동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현재의 경제위기는 사실 국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경제부문의 실패뿐만 아니라 고도성장 과정에서 야기된 그릇된
가치체계와 생활양식에서 비롯된 것이죠.

소득 5천달러 시대에 걸맞는 생활에 충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득 5천달러시대로 되돌아가 바꿔야 할 생활양식이라면.

"무엇보다 허례허식을 벗어던지자는 것입니다.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술과 담배도 소비량은 물론 질을 낮춰 즐겨야
합니다.

체면치레로 내는 경조금을 줄여나가는 일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회사차원에서의 실천도 중요할텐데요.

"저희 회사는 이미 외부고객을 접대할 때도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업무를 하지 않을 땐 전기를 아끼고 불필요한 전화사용도 줄이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임원상여금도 2백%를 반납하고 부서업무추진비도 줄여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려고 합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