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아시아의 2백대 우량기업을 선정하면서
포항종합제철을 경영혁신과 위기대응의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이 잡지는 최근호에 실린 "리뷰 200"조사결과에서 "포철은 김만제회장이
취임한 94년 이후 대대적인 감량경영과 함께 사외이사제 도입으로 경영의
투명화를 추진했다"고 소개한 후 "포철은 위기가 닥쳐오고 있음을 감지한
몇 안되는 한국기업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리뷰200"은 아시아의 6천여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하는 2백대 우량기업의 리스트로 업계에서의 리더십과 품질, 서비스,
경영비젼, 재무건전성 등이 주요 선정기준이다.

11개 국별로 10개의 현지 우량기업과 90개의 다국적 기업을 선정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에서는 지난 3년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가 포철에 밀려
2위로 물러났고 대한항공과 유공이 탈락한 대신 한국통신(6위)과 SK텔레콤
(7위)이 새로 진입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