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강의 기적을...] 제2부 : 이렇게 하자 (4)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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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을 늘리자 ]]]
"경제회생 5% 저축통장 갖기운동"이 요즘 관가에서 화제다.
경제난국 타개에 일조하자는 취지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이 근검절약을
통해 봉급의 5%이상을 더 저축하기로 결의했다.
최근의 외환위기가 과소비에 기인한 국제수지 적자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4백22명의 직원중 85%인 3백41명이 이 운동에 동참, 이미
2천2백만원의 저축실적을 올렸다.
공무원 뿐만 아니다.
IMF의 한파로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한푼이라도 아껴 저축하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S그룹에 근무하는 김과장(42세)도 얼마전 적금통장을 하나 더 만들었다.
은행 대출금 상환과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으로 살림살이가 빠듯한데도
허리띠를 더 졸라매기로 작정했다.
출퇴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당수 직장인들은 연말 보너스는 물론 임금마저 삭감될 처지여서
주머니사정이 더욱 빡빡해지게 되었고 그만큼 저축 여력도 줄어든게
사실이다.
게다가 소비의 고급화.고가화가 급속히 만연되면서 그만큼 씀씀이도 커져
버려 소비 관행의 근본적 개선없이는 저축증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
이 많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월급.보너스도 모자라 빚지고 사는 사람이 수두룩
하다.
신용카드를 남발, 펑펑 쓰대다 제때 대금을 못갚고 불량거래자가 된 사람
만도 자그마치 1백67만명이나 된다.
우리나라 성인 15명중 1명 꼴이다.
연체액은 무려 7천2백억원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융기관 저축으로 순수하게 흡수되는 개인의 여유돈이
국민소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8.3%로 95년(11.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85년(6.6%)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씀씀이가 헤퍼져 저축이 갈수록 줄다보니 기업들이 국내에서 투자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되고 해외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최근의 외환위기가 90년대들어 급속히 불어난 국제수지 적자 때문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바로 낭비성 해외여행, 과소비 등으로 인한 저축감소가 그 근본원인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감봉 실업 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되더라도 그동안 지나치게
부풀려진 소비의 거품만 제대로 제거한다면 저축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
"경제회생 5% 저축통장 갖기운동"이 요즘 관가에서 화제다.
경제난국 타개에 일조하자는 취지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이 근검절약을
통해 봉급의 5%이상을 더 저축하기로 결의했다.
최근의 외환위기가 과소비에 기인한 국제수지 적자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4백22명의 직원중 85%인 3백41명이 이 운동에 동참, 이미
2천2백만원의 저축실적을 올렸다.
공무원 뿐만 아니다.
IMF의 한파로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한푼이라도 아껴 저축하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S그룹에 근무하는 김과장(42세)도 얼마전 적금통장을 하나 더 만들었다.
은행 대출금 상환과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으로 살림살이가 빠듯한데도
허리띠를 더 졸라매기로 작정했다.
출퇴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당수 직장인들은 연말 보너스는 물론 임금마저 삭감될 처지여서
주머니사정이 더욱 빡빡해지게 되었고 그만큼 저축 여력도 줄어든게
사실이다.
게다가 소비의 고급화.고가화가 급속히 만연되면서 그만큼 씀씀이도 커져
버려 소비 관행의 근본적 개선없이는 저축증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
이 많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월급.보너스도 모자라 빚지고 사는 사람이 수두룩
하다.
신용카드를 남발, 펑펑 쓰대다 제때 대금을 못갚고 불량거래자가 된 사람
만도 자그마치 1백67만명이나 된다.
우리나라 성인 15명중 1명 꼴이다.
연체액은 무려 7천2백억원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융기관 저축으로 순수하게 흡수되는 개인의 여유돈이
국민소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8.3%로 95년(11.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85년(6.6%)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씀씀이가 헤퍼져 저축이 갈수록 줄다보니 기업들이 국내에서 투자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되고 해외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최근의 외환위기가 90년대들어 급속히 불어난 국제수지 적자 때문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바로 낭비성 해외여행, 과소비 등으로 인한 저축감소가 그 근본원인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감봉 실업 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되더라도 그동안 지나치게
부풀려진 소비의 거품만 제대로 제거한다면 저축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