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계룡건설산업(회장 이원보)이 가정통신문을 보내 IMF한파로 불안해
하는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계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지만 회사차원에서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는 만큼 가정에서는 안심하고 남편 뒷바라지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계룡은 통신문에서 연초에 목표했던 수주액(4천5백억원)과 매출액(3천억원)
을 초과달성했고 98년 이월공사량도 8천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는 감원 감량경영을 할 계획이 없으므로 가정에서는 남편의
실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IMF한파로 가정에서도 불안해 하고 있어 가정통신문을 보내게
됐다"며 "회사발전도 가정의 안정에서 비롯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