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트가 이달부터 잇달아 신규매장을 열고 다점포화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에 1호점 문을 연 LG마트는 20일 경기도 시흥에
2호점인 시화점과 내년 1월15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에 3호점 금정점을
개점한다.

LG마트를 운영하는 LG상사는 내년에 점포수를 4개로 늘려 연간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3-4개의 점포를 신설, 2000년에 15개, 2005년에 35개를 갖추는
등 다점포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화점은 매장면적 3천평을 갖춘 서구형 단층매장으로시화지구 연성지구
안산시를 상권으로 삼고있다.

매출목표는 연간 8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할인점시장경쟁이 막 불붙은 부산에 들어서는 금정점은 지하2층 지상
8층에 매장면적 2천5백평의 대형매장이다.

내년 매출목표는 1천억원이다.

한편 LG그룹은 최근 LG백화점과 LG상사의 LG마트사업부문을 하나의 사업
문화단위(CU)로 묶어 구매 배송 판매에서 시너지효과를 노리기로 했다.

LG마트사업부문장인 허승조 LG상사부사장은 "올해 LG마트 고양점의 매출
이 당초 목표인 8백5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1천억원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 "다점포화가 되면 저가구매가 이루어지고 PB상품개발도 가능해져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