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말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했던 시절이 있었다.

"잘살아보세"라며 고속도로도 만들고 공장도 세우고 하여 조국 근대화의
기치를 높이던 때였다.

외국인들은 우리를 보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고도 했다.

신용공황속에 서로간의 신뢰및 조국의 대외신인도가 땅에 떨어진 지금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 시작되어야 할 때다.

"새마음운동"이 그것이다.

마냥 자조의 한탄속에서 외세에 이끌려다닐 수는 없다.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역사를
창조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를 위로하고 대동단결하여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던 저력의 민족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