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여자프로골퍼들은 17억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집계에 따르면 97년 한해 여자프로들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모두 17억8천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이중 90.5%인 16억1천9백13만원은 일본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우순
김애숙 이영미 구옥희등 8명의 선수들이 벌어들인 것이고 김미현 등
"국내파"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벌어온 것은 10%에도 못미쳤다.

전체 수입금액은 제일모직로즈여자오픈과 한화컵서울여자오픈 등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등 외국선수들에게 지급된 상금이 7만9천6백90달러
(한화 약 7천1백70만원, 달러환율 9백원기준)인데 비하면 상당한 흑자를
본셈이다.

이중 가장 많은 외화를 확보한 선수는 구옥희.

일본LPGA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구옥희는 최근까지
5천9백14만1천9백50엔을 벌어들였고 고우순이 4천1백91만1천4백72엔을
획득하는등 재일선수이 일본에서 모두 2억2백39만2천1백9엔(한화
약 16억1천9백13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수연이 2위를 한 호주오픈에서는 8명의 골퍼가 5만6백80달러,
호주마스터즈에서는 4명이 3만6백76달러를 벌어 들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