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용지업체인 세풍(대표 신기악)은 최근 호주의 유력지인 루럴
프레스지와 아쿠스지에 연간 6천t(50억원상당)의 신문용지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세풍이 호주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출가격은 t당 6백달러이다.

이 회사는 이번수출을 계기로 호주에 대한 수출물량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풍은 이에 따라 최근 임원회의를 열고 수출중심의 판매전략을 수립,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했다.

이 회사는 미국서부지역시장에 진출키로하고 수출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기존 거래선인 홍콩 대만등지에도 수출을 늘리기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같은 방침은 환율급등과 신문용지가격의 상승추세로 수출가격이
호전되는데 따른 것이다.

홍콩 대만 인도 파키스탄등 동남아등지에 수출해온 세풍은 올해 7백만달러
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는 2천3백만달러로 잡고있다.

이 회사는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국산종이가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늘고있는 추세"라면서 "현재 t당
5백85~5백90달러선인 미국 국내가격이 오를것으로 전망돼 수출채산성은
더욱 좋아질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