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경기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의
한 유통업체가 시민을 대상으로 복지사업을 전개하기로 해 겨울추위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세이백화점은 개점한지 1년밖에 안돼 아직 이윤을 내지못하고 있지만
경기불황으로 불우이웃에 대한 기업들의 지원이 뚝 끊기자 1억원규모의 복지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세이는 이를위해 올연말 지원할 복지사업으로 효부.효자.효녀시상 불우
청소년장학금 결식아동지원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지역에서 필요한 복지사업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가장 시급한 복지사업분야 1개를 이달말 선정하고 대상자를 찾아
지원할 방침이다.

손기근 점장은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 어려운
이웃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도록 복지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