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기업들의 유일한 활로인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은행 특별융자를통한 수출입 결제자금지원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상의는 8일 "수출관련 금융 외환애로 개선방안"건의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수출환어음 매입이나 무역어음 할인을 기피, 수출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상의는 특히 경제회생을 위해서라도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
지원효과가 우선적으로 수출부문에 미칠수 있도록 한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한은특융이 어려울 경우 외화대출 금리수준으로 원화특별융자를
실시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행의 무역금융에 대한 재할인율을 현행 50%에서 1백%로 인상하고
융자단가도 올려줄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무역금융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일본에서 사용중인 "수출전대관계
준상업어음제도"를 도입하는 안도 제시했다.

단기수출신용제도의 하나인 이 제도는 수출업자가 해외의 수입업자와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받은 어음을 수출품 선적때까지 해당물품의 제조,
가공등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일본은행이 재할인해주는 것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