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내년도 운영목표를 부가가치및 현금흐름창출 극대화를 골자로 한
가치경영실현에 두고 이를 위해 선진경영관리기법인 EVA(경제적 부가가치)
경영을 내년부터 회사 전부문에 걸쳐 본격 시행키로 했다.

김진주 포철부사장은 4일 21세기 초일류철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본효율성 제고와 영업이익 최대화를 바탕으로 한 EVA경영의 정착이 필수
라고 밝히고 내년부터는 포항, 광양제철소및 전단위공장, 해외투자사에까지
이를 확대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포철이 지난해 국내기업들중 최초로 도입,최근까지 평가모델개발 등의
준비작업을 거친 EVA경영은 외형성장을 중시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현금흐름
과 부가가치창출을 우선하는 질과 가치중심의 선진경영관리기법이다.

포철은 EVA기법의 전사적도입과 관련, 지난 94년이후 핵심사업 이외의
계열사를 정리하고 역량을 집중시키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선진경영시스템을 구축한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
했다.

포철은 신규투자에 대해서는 현금흐름 범위내에서 자본비용이상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에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설비가동율을 1백% 이상으로 유지, 경영내실화를 도모해 자기자본비율을
현재의 47% 수준에서 내년 52%, 2002년에는 76%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