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의 기능을 갖춘 특수 포장재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냉장주스 즉석쌀밥 등 기능성 상품의 품질을 그대로
보존하는 특수포장재들이 제품포장재로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
이같은 포장재들은 진공상태유지나 항산화제 항균제 자외선 차단 등 제품
용도별로 걸맞는 특수기능을 갖고 있는게 특징이다.
해태음료는 지난 4월 출시한 냉장유통주스 선키스트 컨트리의 포장재로
6겹으로 된 렉스테트라팩을 쓰고 있다.
이 포장재는 알루포일(Alufoil)이라는 원료로 만든 표면에 얇은 필름을
부착시킨 특수 포장재로 차단성이 뛰어나고 제품의 맛이나 향의 보존능력이
높아 냉장보관시 최고 60일까지 유통될 수 있다고 해태음료측은 밝혔다.
제일제당은 즉석쌀밥 햇반을 내놓으면서 포장재로 폴리플로필렌을 사용하는
무균진공포장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포장재는 유통기간인 6개월동안 햇반 내부를 진공상태로 유지시켜 줘
찰진 밥맛을 장기간동안 유지한다고 제당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삿갓 소주병처럼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유리병이나 페트병에
색깔을 입히고 있지만 앞으로는 색깔을 제거하면서도 같은 기능을 갖춘
투명한 포장재가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냉장유통이나 즉석쌀밥처럼 기능성을 내세운 제품들의
경우 포장재의 품질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앞으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
하는 첨단포장재들이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