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6개국 재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미셀 캉드쉬 IMF총재는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르네상스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금융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강도높은 금융개혁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협조융자조건에 대한 협의는 완료됐나.

"합의가 완료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합의가 확실히 되지 않았다"

-지원자금의 규모는 얼마나 되나.

"규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

-자금지원시기는.

"조만간(hopely soon) 될것으로 기대한다.

즉각(immediately) 될것이다"

-서울에 방문한다는데, 언제가는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임창열부총리와 연락이 되고 있나.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다.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

-협상타결이 지연되고 있는데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는가.

"오늘중에 결정될지 확실하지 않다"

-한국경제가 어떻게 될것으로 전망하나.

"향후 1년에서 1년반정도 저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그러나 금융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면 21세기는 튼튼한 경제로 시작할 것이다"

-말레이시아도 IMF지원받을 만큼 위급한가.

"위급하지는 않지만 IMF는 호의적으로 자문을 하고 있다"

< 콸라룸푸르=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