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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칼럼] 위기속의 변화 .. 박종훈 <대한생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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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고 포근하겠다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우리
    경제는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이할 것 같다.

    많은 기업이 대그룹을 시작으로 임금동결및 삭감, 그리고 인원감축 등의
    감량경영에 나서고 있으며 이 파장은 많은 근로자의 실업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위기가 고조될수록 도전의 기회도 커지는
    법이다.

    지금이야말로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위기를 찬스로 만들며 변신의
    수단으로 삼는 창조적인 정신이 그 힘을 발휘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국민소득 1만달러를 돌파하기까지의 근면과 절약정신이 바로 지금의
    경제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반전시킬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기보호색을 띤 수동적인 변화가 아니라 과감한 자기수술을 통한
    재탄생의 창조적인 변화 바람이 요즘 사회와 기업에서 불고 있어 여간
    반갑지가 않다.

    국가경제와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남은 달러 저축하기, 해외여행
    취소, 향토물품 애용하기, 사치물품 안쓰기"등 범국민적으로 경제살리기
    캠페인이 일고 있으며 각계각층에서 검소와 절약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회사도 "외화저축 운동및 소액 외화모금운동 캠페인"을 7만여 내.외야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해외연수 또한 금지시키고 있다.

    기업이 현재를 극복하고 도약을 위해서는 이제 조직원 모두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절실하다.

    누구나 소홀함이 없이 이러한 변화과정에 전력투구할 때 기업과 모두의
    미래가 새로운 역사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임을 필자는 확신한다.

    지금 우리의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자구노력만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여 더 밝은 내일을 보장받을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마음깊이 새길
    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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