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기술을 동남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정부 통신서비스및 통신장비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아시아
CDMA시장개척단(단장 정홍식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지난16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등 4개국을 순회하면서 국산 CDMA기술의
이지역 수출기반을 다졌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개척단은 각국에서 한국CDMA산업에 관한 포럼을 개최, 현지 정부및
업계 전문가들에게 국산CDMA 이동전화 장비및 서비스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의 경험및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안테나생산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와 반도체
디자인회사인 서두로직등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호주및 싱가포르 통신업계
와의 교류기회를 마련했다.

또 시장개척단은 각국 통신주무부처의 장관 또는 차관급의 고위인사를
만나 정부차원의 협력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필리핀은 내년 2월에 실시할 개인휴대통신(PCS) 경매에 참여하는
한국통신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인도네시아는 공동기술
개발과 위성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빠른 시일안에 맺기로
합의했다.

CDMA시장개척단은 지난8월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등 남미 3개국에 이어
두번째로 파견됐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