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컨테이너 수송량이 1백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섰다.

현대상선은 27일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컨테이너 수송량은 1백8만TEU로
83년 컨테이너 수송사업에 참여한 이래 처음 1백만TEU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0월까지 운송 실적 1백8만TEU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늘어난
것으로 컨테이너를 일렬로 세워 놓을 경우 총길이 6천5백77km로 서울~부산
간을 15번 오갈수 있다.

현대상선측은 컨테이너 수송량이 올들어 급증한 것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11척의 신조선을 투입하고 <>극동~미주동안 <>동남아~서남아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항로를 개척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올해의 실적은 운항 첫해 운송량 보다 6천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의 연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총 1백30만TEU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