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엉겨붙은 껌을 제거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벅스번 애버딘사는 껌퇴치용기계 "콜드제트"를 개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시 당국이 콜드제트를 환경미화원들에게 지급키로
결정한 것.

시 당국은 "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퇴치방법을 대대적으로 공모한
끝에 이 기계를 대상으로 선정했었다.

콜드제트는 진공청소기 모양의 흡입구에서 이산화탄소를 고속 분사해
길바닥의 껌을 냉각시켜 떼어낸 뒤 빨아들이도록 설계됐다.

일종의 냉동청소기인 셈.

시당국은 이 기계를 이용해 도보 뿐 아니라 공원 상가 등의 바닥에
달라붙은 껌들을 제거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될 경우 다른 지방정부나 민간상가 등으로 급속
확산될 전망이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