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신용카드 대출 금리가 최고 2%포인트 인상되고 대출한도도
크게 줄어든다.

특히 삼성 다이너스등 일부 대기업계열 카드사들은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최근 시중금리의 급등현상에 따라
자금조달코스트가 크게 늘어 역마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같이 카드론 금리및
한도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삼성 LG 다이너스등 8개 신용카드사들은 주요 자금조달원인 회사채의
발행금리가 지난달에 비해 5~6%포인트나 상승한 연 18~19%대로 폭등함에
따라 카드론을 중단하고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고객에 대해서도 선별적으로
대출연장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카드사들은 다음주중 카드론금리를 인상하고 대출한도를 축소할
방침이다.

비씨 LG카드 등은 대출금리를 각사별로 1~2%포인트가량 올리기로 내부방침
을 정했다.

대출한도도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현행보다 20~30%이상 축소키로 했다.

이와함께 할부수수료도 최소 1%포인트이상 인상하고 가맹점 수수료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