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대선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후보들의
재산신고액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10억3천5백38만8천원,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9억7천33만3천원,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8억2천1백52만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후보는 지난 96년 재산등록 당시
15억48만3천원을 신고한 뒤 97년 2월 3천4백90만5천원이 증가됐다가 이날
재산내역 제출서에서는 5억원이 감소됐다고 통지, 총 재산은
10억3천5백38만8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회의 김후보의 재산내역은 경기도 일산자택 (대지 4백40평방m )
2억9백10만1천원, 김후보 명의의 마포구 동교동 집 (2백26.4평방m )
2억5천83만2천원, 현금 및 수표 1억5천5백만원 등이었으며 비영리 법인인
아태재단은 "기매각"으로 신고했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지난 9월 경기지사직을 사퇴하면서 1억1천2백95만
9천원이 감소한 8억2천1백52만4천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후보와 국민신당 이후보는 각각 공직자윤리위원회
등록대상 재산공개 확인서류를 첨부해 구체적인 재산증감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군소후보 가운데 공화당 허경영 후보는 9억9천만원,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는 6억9천2백만7천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