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김만제 포철회장을 한국의 핵심
전문경영인으로 격찬해 눈길.

비즈니스 위크는 지난 24일자 커버스토리에서 포철을 "세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업"의 하나로 평가한데 이어 12월 1일자에서는 "포철을 이끄는
강철의 의지"라는 기사에서 김회장을 한발 앞선 경영혁신과 경영구조의
세계화를 통해 포철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로 성장시켜온 전문
경영인으로 높게 평가.

이 주간지는 "포철은 한국기업이 핵심 주력사업에 집중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94년부터 김회장은 2만5천명
에 가까운 직원수를 2만명 미만으로 줄였으며 동시에 생산능력과 생산량을
증대시켜 왔다"고 소개.

또 "수익성 제고와 원가절감 효과를 통해 올해 순이익이 약 1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향후 6년내 부채를 제로화할 계획"이라는 김회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한국 주요 상장업체중 처음으로 외국인을 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에 압장서고 있다고 평가
했다.

<양승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