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중공업의 화의신청에 대해 외환등 채권은행들은 채권상환조건 금리 등
화의조건은 검토해 봐야겠지만 화의 자체에는 동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권은행들은 "수산중공업의 경우 대동조선 세양선박등 4개사를 무리하게
인수, 지원하는 바람에 자금압박을 겪게 됐다"며 화의를 신청한 3개사의
갱생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수산중공업에 대한 금융권여신현황을 보면 농협
2백45억원 외환은행 1백84억원 강원은행 98억원 등 은행권 7백89억원,
종금사 5백87억원 등 여신규모가 크지 않다"며 "일반대출 우대금리인 연
8.5% 이상의 화의조건을 제시하면 화의가 쉽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산특장도 10월말 현재 산업은행 1백43억원 한일 89억원 등 은행권
4백78억원및 리스 18억원 보험 60억원 등의 대출금을 안고 있어 화의성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