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대표 이수호)가 LG전선(대표 권문구)과 함께 루마니아에
통신케이블을 수출한다.

25일 이회사는 루마니아 국영 통신회사인 롬텔레콤사와 5천만달러규모의
통신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99년 7월까지 통신케이블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통신케이블 단일 품목으로 최대수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가 공급하는 제품은 시내전화용 및 가입자용 소구경 동통신케이블
(약 1만9천km)로 현재 전화회선수가 1백명당 12회선에 불과한 루마니아의
통신망확충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측은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수출한 3천만달러 규모의 통신케이블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LG는 계약과정에서 유리한 조건의 파이낸싱을 제공, 수출오더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이번 케이블 수출을 계기로 동구권 지역의 마케팅을 강화해
통신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