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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르, 카스피해 초대형유전 가동..석유시장 새 강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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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피해연안국 아제르바이잔이 초대형유전에서 원유생산을 개시, 21세기
    석유시장판도를 바꿀 새 강자로 부상했다.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SOCAR)와 미 아모코가 이끄는 11개국 석유회사
    컨소시엄은 지난주 카스피해 시라그유전에서 석유채굴을 시작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국들의 석유생산프로젝트
    가 조만간 본격화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시라그유전의 추정매장량은 40억배럴이며 생산량은 우선 하루 7천배럴에서
    오는 2008년께에는 하루 80만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유전개발비용(1백20억달러)은 대부분 서방 석유회사들의 자금으로 충당된다.

    생산석유는 체첸을 경유, 러시아의 노보로시스크를 통해 흑해로 수출된다.

    시라그 유전을 포함한 카스피해일대 유전의 총매장량은 약 2천억배럴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먹는 규모이다.

    전문가들은 2010년께 이 지역의 산유량이 3백40만배럴에 달해 세계 2위권의
    산유지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걸림돌은 송유관문제.

    러시아 이란 터키 등이 제각기 자국을 통과하는 추가송유관건설을 요구하고
    있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 문제가 타결되면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카스피해 연안국들은
    "오일머니"를 두둑히 챙기는 부국으로 발돋움하게될 것이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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