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정평국 특파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1백여명의
기업총수들은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앞으로 1~2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이 지역에서의 기업철수 등은 없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APEC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열리고 있는 기업인정상회담에 참석한 모토로라,
AT&T, 보잉, 대우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의 총수들은 "기업인들 관점에서
아시아시장은 여전히 전망이 밝다"고 전제하고 "확실히 심각한 타격을 입은
태국을 제외한 한국등 나머지 아시아시장에 대해선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관련 기업인정상회담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개리 투커 모토로라
회장도 "현재 아시아시장은 금융위기등 불확실성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우려이며 장기적으로 이 지역의 성장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