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 '구제금융 공론화까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MF 구제금융은 강경식 전 부총리 재임때부터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셸 캉드쉬 IMF 총재가 방한해 강 전부총리를
공식적으로 만난 일은 없지만 해외에서 만났을 수 있다고 말해 강 부총리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캉드쉬 총재에게 국내의 외환 위기 상황을 전하고
지원을 타진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와 관련,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이 강부총리의 특명을 받아 그동안 IMF
관계자들과 수시로 외국에서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20일 피셔 부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1시간여동안 심각하게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전해져 두 사람이 IMF 구제금융의 지원 규모와
우리 정부가 이행해야할 조건 등에 대해 이미 폭넓게 논의해 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분석은 신임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IMF에의 구제금융 요청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임을 강조한 점에서도 뒷받침된다.
IMF 구제금융을 놓고 임 부총리 취임 직후 상황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강 전 부총리때부터 우리 정부와 IMF는 구제금융을
놓고 폭넓게 접촉을 벌여 왔으며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서 임창열 부총리가
강 전 부총리를 대신해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IMF는 수주일 전부터 한국이 긴급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에 대비, 조사단원
을 미리 내정하는 등 철저히 대비.
IMF측은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하자마자 그 다음날이라도
부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6~7명안팎의 전문가를 급파할 방침이라고.
<>.재경원관계자들은 21일 출근하자마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 주재로
IMF 자금지원요청관련 대책회의를 갖는 등 아침부터 부산한 모습.
재경원관계자들은 IMF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면서도 "IMF는 인정많은 산타클로스가 결코 아니며 대외적으로 부도가 난
우리나라에 대한 법정관리인인 셈"이라고 해석.
다른 관계자는 "IMF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프로그램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
하느냐에 따라 해외금융기관이 외자공급을 조기 재개할수 있다"며 "이 과정
에서 정치권의 협조등 국난 극복을 위한 전국민의 단합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와 티모시 게이드너 미국 재무부 국제금융
담당 차관보가 지난 20일 전격 방한, 임부총리와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을
만나 IMF 구제금융 요청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세계 경제규모 11위의 국가가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된 위기에 처한 것을
놓고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일게 되자 재경원은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
여기에다 향후 닥쳐올 재정긴축 등 한파도 우려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금융및 재정분야에서 지나친 긴축이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장기불황에 들어갈수 있다"며 "경제전문가로 구성된 IMF가
정리해고제 도입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
보인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셸 캉드쉬 IMF 총재가 방한해 강 전부총리를
공식적으로 만난 일은 없지만 해외에서 만났을 수 있다고 말해 강 부총리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캉드쉬 총재에게 국내의 외환 위기 상황을 전하고
지원을 타진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와 관련,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이 강부총리의 특명을 받아 그동안 IMF
관계자들과 수시로 외국에서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20일 피셔 부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1시간여동안 심각하게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전해져 두 사람이 IMF 구제금융의 지원 규모와
우리 정부가 이행해야할 조건 등에 대해 이미 폭넓게 논의해 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분석은 신임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IMF에의 구제금융 요청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임을 강조한 점에서도 뒷받침된다.
IMF 구제금융을 놓고 임 부총리 취임 직후 상황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강 전 부총리때부터 우리 정부와 IMF는 구제금융을
놓고 폭넓게 접촉을 벌여 왔으며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서 임창열 부총리가
강 전 부총리를 대신해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IMF는 수주일 전부터 한국이 긴급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에 대비, 조사단원
을 미리 내정하는 등 철저히 대비.
IMF측은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하자마자 그 다음날이라도
부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6~7명안팎의 전문가를 급파할 방침이라고.
<>.재경원관계자들은 21일 출근하자마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 주재로
IMF 자금지원요청관련 대책회의를 갖는 등 아침부터 부산한 모습.
재경원관계자들은 IMF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면서도 "IMF는 인정많은 산타클로스가 결코 아니며 대외적으로 부도가 난
우리나라에 대한 법정관리인인 셈"이라고 해석.
다른 관계자는 "IMF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프로그램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
하느냐에 따라 해외금융기관이 외자공급을 조기 재개할수 있다"며 "이 과정
에서 정치권의 협조등 국난 극복을 위한 전국민의 단합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와 티모시 게이드너 미국 재무부 국제금융
담당 차관보가 지난 20일 전격 방한, 임부총리와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을
만나 IMF 구제금융 요청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세계 경제규모 11위의 국가가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된 위기에 처한 것을
놓고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일게 되자 재경원은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
여기에다 향후 닥쳐올 재정긴축 등 한파도 우려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금융및 재정분야에서 지나친 긴축이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장기불황에 들어갈수 있다"며 "경제전문가로 구성된 IMF가
정리해고제 도입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