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자국의 6개 대형기업이 오는 2천10년까지 세계 5백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 기업을 특별지원할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가경제무역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정부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금년부터 6개 대기업의 기술개발비로 1개 회사에 최소한 연간
2천만원(한화 약 2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고 전했다.

대상 기업은 상해의 보산강철, 전자제품 메이커인 하이얼그룹, 컬러TV
메이커인 사천 장홍전기공사그룹, 하북성의 화북제약그룹, 상해 강남조선창,
북경의 컴퓨터 업체인 파운더그룹 등이다.

이들 기업은 자회사가 국내외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잠재적 공개회사들
로서 총판매수입 대비 기술개발 투자규모를 전국평균 1%보다 훨씬 높은
5~10%로 늘리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정부는 이밖에 1백80개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21세기 이전에
코드분할 다중접근통신망, 의료용 디지틀 영상기술, 풍력 에너지생산기술,
사막 석유개발기술 등 1백66개 항목의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서도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