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인 16일 새벽 역주행 사고로 운전하던 30대 가장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제천 방향으로 가던 카니발 승합차가 반대편에서 역주행하던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A씨와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 B씨가 사망했다.또 카니발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흰색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모습이 담겼다. 터널 내부에는 부서진 파편들이 산산이 흩어졌다.경찰은 SUV 차량의 역주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10명 중 6명은 올해 추석 명절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설문 서비스 '돈 버는 설문' 조사에 따르면 '추석이 기대되나요'라는 질문에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2.6%로 ‘기대된다(37.4%)’보다 25.2% 높았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 T 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수는 1021명이다.추석이 기대되지 않는 이유로 ‘소비 등 지출이 많아서’가 45.8%로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의 경제적 부담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적 부담’을 가장 높은 요인으로 꼽았고, 남성의 2순위는 ‘가족·친척 등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이고, 여성의 2순위는 ‘명절 노동의 걱정’이었다.연령별로는 ‘소비 등의 지출이 많아서’가 특히 50~60대 높았고, ‘가족·친척 등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는 10~30대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젊은 층이 명절 연휴 중 가족 및 친척 만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10명 중 4명만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말에 응답자 중 42.7%만 ‘고향 또는 가족, 친척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집에서 휴식’이 40.3%로, 긴 연휴에 특별한 이동 계획 없이,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추석 연휴에 주로 누구와 시간을 보낼 계획인지 묻는 말에 ‘직계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응답은 55%였고, 부모나 자녀를 방문하거나 방문 오는 경우가 80%에 가까웠다.이는 전통적인 명절 풍습인 고향
전라북도 군산시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8명이 해경에 구조됐으나 이 중 3명이 사망했다.1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77대령호(35t급·서천 선적) 선장(71)과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 등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이들과 함께 구조된 나머지 외국인 선원 5명(베트남 3·인도네시아 2)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날 오전 7시 36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km 인근 해상에서 77대령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선실 등으로 대피한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해경은 사고 당시 석유제품 운반선(1618t급)이 어선 인근을 지나갔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선박 간 충돌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군산해경 관계자는 "숨진 외국인 선원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상자 치료를 마치는 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