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덕수궁 뒷길에 이어 도심 곳곳에 보행자를 위한 도로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108억원을 들여 구로역에 교통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역부근 불량주택을 정비하고 녹지등을 조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왕십리역앞에도 36억원을 투입, 녹지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또 내년중 1백7억원을 들여 교통안전시설등을 설치, "인간중심의
보행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교통안전시설 설치에 29억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20억원 <>자치구 교통개선사업 지원에 50억원 <>장애인 보행환경 개선에
8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청앞을 보행광장으로 만들어달라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 긍정적으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관계자는 "서울이 급속 팽창하면서 녹지규모가 빈약하고 보행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도시환경정비는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