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CD롬' 증보판 제작] 의의 : 연구학자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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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무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
우리가 젊었을 때 한국은 무척 가난했다.
그래서 "실록"을 원시적으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실록"을 읽다가 필요한 부분이 나오면 철필로 카드에 베껴 쓰는게 고작
이었다.
최근 "조선왕조실록 CD롬"이 나온 것을 보면 문명의 이기를 절감한다.
단 4장의 CD에 실록 번역본을 몽땅 입력해 찾고 싶은 기사를 마음대로
찾아볼수 있게 됐다.
내용을 간단히 찾아볼수 있을뿐 아니라 이것을 따로 저장해 두거나
이리저리 잘라 붙이고 복사할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수공업적인 방법으로 실록을 읽느라 숱한 세월을 허비했는데
진작 나왔더라면 하는 야속한 생각마저 든다.
물론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실록 CD롬"을 잘못 이용하면 필요한 기사를 손쉽게 찾아볼수 있는 편리한
점은 있지만 나무만 보고 숲은 못보는 흠이 생길 수도 있다.
"실록 CD롬"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제 실록 CD롬은 한국사 연구자들의 필수품이 되었다.
다소 비싼 가격을 낮춰 일반인들도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게 남은 과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
우리가 젊었을 때 한국은 무척 가난했다.
그래서 "실록"을 원시적으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실록"을 읽다가 필요한 부분이 나오면 철필로 카드에 베껴 쓰는게 고작
이었다.
최근 "조선왕조실록 CD롬"이 나온 것을 보면 문명의 이기를 절감한다.
단 4장의 CD에 실록 번역본을 몽땅 입력해 찾고 싶은 기사를 마음대로
찾아볼수 있게 됐다.
내용을 간단히 찾아볼수 있을뿐 아니라 이것을 따로 저장해 두거나
이리저리 잘라 붙이고 복사할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수공업적인 방법으로 실록을 읽느라 숱한 세월을 허비했는데
진작 나왔더라면 하는 야속한 생각마저 든다.
물론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실록 CD롬"을 잘못 이용하면 필요한 기사를 손쉽게 찾아볼수 있는 편리한
점은 있지만 나무만 보고 숲은 못보는 흠이 생길 수도 있다.
"실록 CD롬"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제 실록 CD롬은 한국사 연구자들의 필수품이 되었다.
다소 비싼 가격을 낮춰 일반인들도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게 남은 과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