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다시 1천원을 넘어섰다.

3년짜리 회사채금리도 고공비행을 하고 있지만 채권을 사겠다는 이는
별로 없다.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넉넉지 못하니 금리상투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

환율에다 금리마저 증시를 울리고 있다.

게다가 금융개혁법 처리도 정치권의 표밭 논리에 밀려나고 있다.

수습이 되는가 했던 금융위기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형국이다.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넘겼던 일반투자자마저 흔들리고 있다.

갈수록 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