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98년부터 기업이나 사업자단체가 개최하는 기능경기대회를
본격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노동부는 기능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수준에 달한 민간차원의 기능경기대회에 대해서는 자금을 지원하고
상위입상자가 기능사2급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할 경우 시험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근 30대 그룹 및 77개 사업자단체에 공문을 발송,
기능경기대회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알렸다.

노동부는 그러나 무분별한 지원신청을 막기 위해 기능경기대회 지원은
국가기술자격과 관련되는 종목의 대회로서 공신력이 높고 출제수준
채점기준 등이 국가기술자격 검정기준과 같거나 그 이상일 경우로 제한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현재 일정수준의 민간기능경기대회 상위입상자에 대해서는
기능사2급 시험을 면제해주고 있으나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대상을
늘리는 한편 개최자금의 일부를 지원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기능경기대회는 <>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건설기능경기대회(대한건설협회) <>정밀기술경진대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열처리기술경기대회(한국열처리공업협동조합)
<>피아노조율기능경기대회(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삼성기술기능경기대회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6개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