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염증부위에 백혈구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현상을 이용해 신체 염증
발생여부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국내최초로 시행돼 성공을
거뒀다.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이수호(정형외과)교수와 양승오(핵의학과)교수는
지난 95년이후 감염이 우려되는 인공고관절 이식수술환자 25명에게 이 검사를
실시해 90%가량에서 염증발생여부를 확인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진단해도
발견이 어려운 금속이식물에 의한 염증, 미세한 감염 등을 30분이내에 정확히
탐지할수 있게 됐다.

이 검사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백혈구만을 분리, 여기에
테크네튬(Tc)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지자로 붙여 다시 체내에 주입해 이것이
염증부위로 다시 모여드는 현상을 감마카메라로 촬영, 염증발생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