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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과산업] "이왕이면 몸에 좋은 과자 드세요"..기능성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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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땐 이런 과자를 드세요"

    제과업계에 기능성 제품바람이 거세다.

    그동안 과자는 심심풀이용 먹거리이거나 간식거리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다양한 소비층의 용도에 맞는 과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령과 성별에 맞춰 디자인된 일종의 맞춤과자인 셈이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입맛도 고급화되고 있는게 기능성 제품바람이
    불고 있는 최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보통 과자로는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제과업체의 인식도 기능성
    제품이 유행하게 된 주요 배경이다.

    새로운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찾기위한 업계의 노력이 기능성과자의
    탄생으로 귀결되고 있는 것이다.

    기능성과자에는 공통분모가 하나 있다.

    "몸에 좋다"는 캐치프레이즈가 그것.

    건강제품-모든 기능성 과자들이 한결같이 내세우는 구호이다.

    몸에 좋다면 어떤 일도 감수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심리를 제품으로
    연결시킨 기능성 과자들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다.

    입냄새제거, 눈과 머리에 좋은 과자, 스트레스해소과자, 목에 좋은 캔디,
    충치예방껌....

    기능성제품중 가장 흔한 것은 껌으로 모든 제과업체들마다 5~7종의 기능성
    껌을 내놓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94년에 충치예방껌 덴티큐를 내놓으면서 껌시장에
    기능성물결을 일으켰다.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치아신뢰마크를 획득한 이 껌을 시발로 해태제과는
    지금까지 6종류이상의 기능성껌을 시판했다.

    덴티큐의 후속제품으로 닥터크린을 내놓은데 이어 올들어서는 입냄새를
    제거하는 에티켓민트그린, 피부미용에 좋다는 에티켓민트실크, 또다른
    충치예방껌인 자일리톨큐를 내놓았다.

    이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회복에 좋다는 아이플러스와 안토시안큐를
    개발, 껌의 기능을 넓혔다.

    가격도 "껌값이 아닌" 5백원으로 책정, 껌의 고가화를 선언했다.

    롯데제과도 당성분을 완전히 제거한 제로껌을 내놓고 충치예방껌의 대열에
    들어갔다.

    또 당뇨에 좋다는 자일리톨에프껌과 졸음방지용 블랙블랙껌을 시판중이다.

    치아를 하얗게 해준다는 화이트-E도 내놓았다.

    해태와 롯데는 머리가 좋아진다는 제품컨셉트로 브레인(롯데) DHA
    Q(해태)를, 항균껌이라는 제로(롯데)와 닥터클리닉(해태)등 엇비슷한
    제품컨셉트의 껌들을 번갈아 내놓으면서 껌시장 기능화의 불꽃을 피우고
    있다.

    동양제과도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엔돌핀껌과 운동선수들을
    노린 스포츠껌 익사이팅을 출시했다.

    캔디의 기능화 열풍도 껌 못지않게 뜨겁다.

    해태는 입냄새를 제거하는 무설탕캔디 크린을 판매진열대에 올려 놓은데
    이어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피로회복과 간기능을 촉진한다는 가히
    만병통치약개념의 타우린허브큐를 개발, 성인남성들을 과자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성인여성운전자를 겨냥한 미스허브큐도 내놓았다.

    롯데는 올들어 아이박스와 눈캔디라는 운전자용 캔디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비타민보충에 그만이라는 씨박스와 레몬씨등 기능성캔디로 어린이로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시력을 보호해주는 결명자엑기스와 콘드로이치등이 들어있는 캔디
    아이박스로 중.고교 수험생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충치예방과 입냄새를 없애주는 청량캔디 자일리톨에프청량도 시판중이다.

    크라운제과는 평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회사원운전자라는 특정 고객층을
    노린 죽염솔캔디를 금년초 시장에 내놓고 경쟁업체들과 한 판 승부를 걸고
    있다.

    크라운은 이밖에 건강을 생각해 백설탕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흑당캔디와 입안의 텁텁함과 입냄새를 사라지게 해주는 엡소루트캔디를
    개발, 특허까지 출원했다.

    비스킷류에서도 기능성제품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해태가 저콜레스테롤의 건강지향형 비스킷인 아이비와 설탕은 물론
    당분까지 제거한 노노를 개발,살이 찌거나 각종 성인병을 우려하는 성인들을
    과자시장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이와함께 특수영양식품으로 칼슘과 비타민등 17가지의 영양분을 함유한
    저칼로리성 칼로리바란스 과자를 선보임으로써 간단한 식사대용으로까지
    과자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양제과도 20대여성을 겨냥한 베이직비스킷, 50대를 위한
    롤웨하스비스킷을 내놓았다.

    롯데는 다이어트용 과자인 헬씽을 선보였고 등산시 비상식량으로
    안성맞춤인 초코바 아트라스와 블랙죠로 기능성과자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옛맛을 살리는 복고풍과자들도 향수자극이라는 감상적기능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의미의 기능성과자로 볼수 있다.

    지난해부터 부쩍 많아진 복고풍과자들은 중년층의 눈길을 끌면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복고풍과자들로는 누룽지맛을 살린 가마솥에 누룽지(해태), 누룽지맛
    (롯데), 돌솥누룽지맛(동양)과 보리를 혼합한 보리건빵(해태)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기능성제품들은 한가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과자시장의 주변인인 청장년 성인들을 위한 것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특히 건강을 강조하는 기능성제품들은 한결같이 성인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결국 어린이중심의 과자시장에 어른들을 끌어안으려는 제과업계의 몸부림이
    기능성제품으로 열매를 맺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기능성 과자들은 유행을 많이 탄다.

    따라서 나온지 얼마 안돼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제품들이 많은 것은
    기능성 과자의 어두운 일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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