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혼다자동차는 13일 중국 남부에서 아코드 승용차를 합작 생산하기
위한 2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혼다는 중국의 광주자동차그룹 및 동펭자동차와 체결한 이 계약에 따라
50%의 지분을 가지며 1999년부터 연간 3만대를 생산, 전량 중국 내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혼다 본사에서 있은 서명식은 마침 방일중인 이붕 중국 총리가 주제,
중-일경협에 거는 중국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리펑(이붕)총리는 혼다 본사에서 중국어를 말하는 사람 크기의 "2명"의
로보트의 환영을 받은 뒤 중국에 대한 일본의 투자 확대를 촉구하면서
중국에 진출하는 일본기업에 대한 특혜를 약속했다.

중.일 무역은 96년 기준 중.일 수교 당시의 6배로 늘었다.

무네쿠니 요시히데 혼다 회장은 서명식이 있은 후 "중국 승용차 시장
규모는 연 38만대 수준이지만 성장 잠재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혼다 합작회사는 지금은 해체된 광주 프조 합작회사의 공장을 사용할
계획이나 전합작회사의 부채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 무네쿠니 회장은
언급을 회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