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과 인터넷으로 얼어붙은 취업관문을 뚫어라"

정보시대에 PC통신과 인터넷은 취업전쟁의 가장 강력한 무기.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취업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구인 및 구직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홈페이지가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고 있다.

이들 취업알선 전문사이트들은 취업관련 뉴스를 비롯 채용업체 안내와
회사정보 등을 발빠르게 제공한다.

이들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치열한 취업정보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보통신업체중 서류접수대신 온라인을 통해서 입사지원서를 받는 곳들도
생겨나 PC통신이나 인터넷을 모르면 입사지원조차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다.

나우콤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자사의 PC통신인 나우누리를 통해서만
입사원서를 받았다.

LG-EDS 시스템도 내년 상반기부터 인터넷으로만 입사지원서를 받을 계획
이다.

특히 일부 온라인 업체에선 인원의 결손이 생길때마다 자사의 PC통신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에 수시로 모집 공고를 내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과
PC통신을 수시로 검색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인터넷을 통한 상시채용은 새로운 인재채용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LG-EDS는 정기 공채와 관계없이 연중 인터넷으로 접수한 지원자의 정보를
저장, 사내 각 부서에 신규 인력 수요가 생길때 해당부서가 대상인원을 직접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으로 원서를 제출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해 화제를 모으
기도 했다.

온라인을 활용하면 발이 부르트도록 취업창구를 누비지 않고 집안에서
간단하게 입사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최근 대부분의 업체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서류접수와 함께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한 온라인 접수를 관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입사원서를 받지 않는 회사에 입사를 원할 경우 온라인 원서
접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PC통신 나우누리는 (주)일주데이타 및 취업전문기관인 아리오와 손잡고
온라인으로 이력서의 주요내용을 전송하면 이를 출력, 해당회사에 접수시켜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PC통신을 이용하면 남보다 튀는 멀티미디어 이력서로 입사시험관의
눈을 자극할 수 있다.

천리안 공개자료실의 "8.워드/문서"(go PDSWP)중 "4.일반/홍보용 문서"
에서 원하는 형식의 이력서를 전송받아 해당란에 자신의 이력을 대체함으로
써 손쉽게 멋을 부린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