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태 <교통공학과장>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흔히 기술 재원 전문인력 세가지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전문인력 확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심각한 교통문제를 비전문적인 인력들이 다루고
있다.

교통신호처리만 예를 들어 일본은 총경이 이를 관리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우(주임급)가 주먹구구식으로 관할하는 실정이다.

도로건설도 원활한 운송과 사고를 줄이는 도로를 만드는게 아니라 단순히
포장하는 수준에 그친다.

이제는 교통문제는 공통공학적인 접근이 절실한 시점이다.

아울러 각 지자체마다 교통전문직을 두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근시안적인 교통행정으로는 난마처럼 얽혀있는 교통난을 해결할수 없다.

교통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이 소신있게 일을 처리할때
각종 민원도 수그러지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