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물운송서비스 전문업체인 DHL(국제지급운송회사)이 5일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북한관영 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DHL 평양사무소가 북한의 대외운수총회사와 DHL간의 합의에
따라 개설됐다고 전하고 "DHL 평양사무소는 대외경제활동에서 긴급하게
제기되는 상업문건들과 견본, 소포 등을 가장 빠른 수송수단과 경로로
배달함으로써 여러 나라들과의 경제적 연계를 활발히 하는데 이바지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5일 평양의 양각도호텔에서는 북한측에서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최봉수 등이, DHL측에서는 극동지역 총국장 캐롤 존 알렉산더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DHL 평양사무소 개업식이
열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벨기에의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DHL대표단은 지난 4일 평양에 도착
했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