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4일 제철소조업중에 발생되는 폐유류를 용광로에서 소각처리하고
여기에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열원으로 활용하는 폐유무공해처리설비 준공식
을 포항제철소에서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포철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 총 4억4천만원의 자금을
들여 세운 이설비는 연간 1만t의 폐유류를 완전무공해 처리할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철광석을 녹이는 열원으로 사용되는 코크스대신 폐유소각과정에서 발생
되는 에너지를 일부 이용함으로써 환경보전과 에너지비용절감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다고 포철은 설명했다.

포철은 이번 설비가동으로 포항제철소에서만 연간 8천여t씩 발생되는
폐유류전량을 재활용, 위탁처리비를 줄이고 환경오염방지에도 큰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철은 이번 설비가 조강생산 연 1천만t 규모의 대형일관제철소중 세계처음
으로 개발, 도입한 것으로 세계철강업계에도 이같은 설비도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